[칼럼] 상권 붕괴와 주상복합 공실의 악순환을 끊어낼 '공간의 진화'
5분 전
1분 분량
한국의 상권은 지금 극단적인 양극화 게임 중이다. 주말이면 성수동이나 이태원 같은 핫플레이스에는 '인스타 감성'을 찾아 몰려든 젊은이들이 넘치지만, 잘나가던 구도심 번화가와 삐까번쩍한 신도시 주상복합 상가는 텅 빈 채 침묵만 흐른다. 압구정 로데오와 가로수길의 부활과 몰락은 '상권도 흥하고 진다'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문제는 전국에 유령처럼 방치된 '대규모 공실 상가'다. 멀쩡한 공간이 텅 비어 있는 건 국가적 자원 낭비이자 동네를 스산하게 만드는 슬럼화의 주범이다.
'건물만 깨끗하게 잘 지으면 알아서 오겠지?'라던 생각은 완벽한 착각이었다. 높은 분양가와 임대료, 손님의 외면이 만든 연쇄 폐업은 자영업자의 눈물로 끝나지 않는다. 시행사엔 '공실 폭탄'을, 금융사엔 '부실 대출 리스크'를, 지자체엔 '유령 도시화'라는 직격탄을 날리며 사회적 위기로 번졌다. 이제 '임대료를 조금 깎아줄게'라는 식의 땜질 처방으로는 부족하다. 수술대에 올리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할 때다.
.
.
후략
[아주경제] 상권 붕괴와 주상복합 공실의 악순환을 끊어낼 '공간의 진화'
최민성 < 델코리얼티그룹 대표 >
본 기사는 2026년 11월 1일 '아주경제'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