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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2009년도 상반기 유통업태별 매출동향

2009년도 상반기 유통업태별 매출동향

*이번 호의 내용은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서 발행한 RETAIL MAGAZIN 2009년 7월호의 게재내용을 요약정리 한 것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4월까지 소매업 총 매출액은 78조 4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2.2%가량 감소했다. 소비심리 냉각에 따라 올 상반기 소매업계의 매출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빗나가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거의 모든 업태의 성장률이 전년보다 하락한 가운데 백화점만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형마트

올 1~4월까지의 매출액 합산 결과 대형마트의 경우 약 10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성장률 8.2%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3%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에는 경기불황과 더불어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우선 신규점의 수가 지난해 이후 감소한 것이 한 원인이다. 상반기에 단 세 개점만이 오픈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 국내 대형마트의 MD구성을 들 수 있다. 대형 마트의 경우 식품을 비롯한 생필품 취급비중이 높아 불경기에 오히려 선전할 수 있는데, 국내 대형마트의 경우 가전이나 의류 등 비식품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아 경기 덕을 못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불경기에 오히려 월마트와 같은 할인업태들의 성과가 좋다.

이런 경기침체에 따른 손실에 대한 대책으로, 대형마트 업체들은 해외진출과 내실강화에 보다 주력했다. 이마트는 중국점포와 중소형점 출점에 주력했고, 홈플러스는 지난해 인수한 홈에버 매장의 리뉴얼을 완료하여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경쟁심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PB개발에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마트의 ‘이마트 키즈’, 홈플러스의 친환경 PB '에코스마일'등 신규 PB상품 출시를 비롯해 PB상품 매출비중을 높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백화점

백화점은 불황임에도 명품매출상승으로 인해 오히려 매출이 호조를 띄었다. 특히 2월에 명품매출은 무려 47.7%나 증가했다. 이는 달러환율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 쇼핑객이 증가하고 해외여행을 자제한 내국인들의 구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상반기에 오픈한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이 영업 100일만에 매출 1,500억 원을 올린 것도 백화점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경우 불황기에 백화점이 도태된 반면 우리나라 백화점은 MD고급화와 서비스 차별화 전략으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대부분 백화점 기업들이 대형마트나 홈쇼핑 계열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들 업태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기 위해 고급화로 차별화 했기 때문이다.

■편의점/온라인쇼핑몰/홈쇼핑

4월까지 매출액 합계결과 편의점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4.1%증가했다. 편의점은 담배구매 손님이 많아 불경기에도 안정적이고, 요즘 들어 퇴직자와 20대 창업자가 증가하여 점포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총 매출액 3조7천억원으로 전년동기 성장률인 17.8%에 비해 다소 줄어든 12.8%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 상반기에는 특히 이베이가 G마켓을 이수하여 큰 화제를 일으켰다. 2001년 옥션을 인수한데 이어 현 국내시장 1위 기업인 G마켓까지 인수하면서 국내 최대 오픈마켓 기업임을 공인하였다. 이에 SK의 11번가는 위 두 업체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목을 끌었다.

홈쇼핑업계는 IPTV도입으로 인해 홈쇼핑 채널 시청률이 줄어듦에 따라 콘텐츠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험, 여행과 같은 무형상품을 적극 판매하고, MD를 보다 고급화 하고 있다.

■하반기 전망

하반기로 가면서 소매업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업의 구조조정과 소비력 감소가 예상되고, 환율안정에 따른 명품매출 감소로 인해 백화점 매출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여 큰 회복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초 인플레이션 또는 스테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대형마트는 국내 시장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은 신규, 재개점 매장이 예정되어 있는데 특히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경우 초대형 유통시설로 국내 백화점의 대형화 및 복합쇼핑몰화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경쟁의 치열화로 라이프스타일 전문업태로의 행보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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