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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활기 되찾는 서울 주요상권


코로나 19로 위축된 서울 주요 상권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이어져온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이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상가 공실률은 줄어들고 임대료는 오르고 있다.

서울 상권이 평균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온도 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명동을 비롯해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성수, 을지로 등은 회복세가 가파른 반면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 같은 지역은 여전히 한산하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 바뀐 소비 패턴에 상권도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에 활기를 되찾고 있는 서울 주요상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자료:

매일경제(https://www.mk.co.kr/news/realestate/10698473)

서울신문(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118017001)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news/news_view/?idx=202833)

이데일리(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87366632327280&mediaCodeNo=257)

델코지식정보

https://www.delco.co.kr/



1. 활기 되찾는 서울 주요상권

코로나19로 위축된 서울 주요 상권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이어져온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이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상가 공실률은 줄어들고 임대료는 오르고 있다.

서울시가 시내 140개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서울시 상가 임대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요 상권의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3.3㎡당 22만9350원으로 집계됐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은 58.7㎡이며 1층 점포의 통상임대료는 월평균 408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명동 일대로 평균 전용면적(58.7㎡)당 월평균 1232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통상임대료는 월세에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한 환산액과 공용관리비를 모두 합한 금액을 뜻한다.

주요 상권별로 살펴보면 중구 명동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명동의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67만6500원(이하 3.3㎡당)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해 16% 오른 금액이다. 2위는 강남구 강남역으로 1층 상가 기준 47만3880원이었으며 3위는 종로구 광화문으로 37만1910원이었다. 이외에도 영등포구 여의도역(36만2010원),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34만1220원) 등이 평당 30만원 이상의 높은 임대료를 보였다.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전년과 비교해 임대료가 평균 14.1% 올랐다. 매출 역시 증가세다. 명동 거리와 강남역, 성수 카페거리 등은 평당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40% 안팎 증가했다.



2. 주목할 만한 주요 상권

명동상권

서울의 대표 상권인 명동의 경우 외국인 방문객, 그중에서도 중국인 방문객 감소의 영향으로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고 특히나 이달부터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 의무가 사라지면서 방문객이 늘기 시작했다.

코로나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작년, 재작년과 비교하면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낮시간대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임대인과 임차인 간 월세 의견 차는 커서 최근 임차인들의 분위기는 '나중에 상권이 좀 더 살아날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 가격이면 괜찮다'는 심리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하자 명동에서 철수했던 브랜드들도 다시 명동 상권으로 속속 복귀하는가 하면 명동을 상징해 온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유수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올해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신규 매장 확대에 나서며 늘어나는 외국인 수요 선점에 한창인 것이다.

다만 ‘K화장품’을 쓸어 담던 큰손 고객인 중국 관광객의 부재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를 낙관하기는 조심스럽다는 시선도 있다. 한 명동 상인은 “동남아시아나 중동, 일본에서 온 손님들이 최근 상당히 늘어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중국 관광객이 다시 대거 몰려들지 않는 이상 적자에 허덕이는 현재의 상황이 쉽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동대문상권

신종 코로나19 이후 침체에 빠졌던 동대문이 최근 일본인 관광객 급증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출입국 규제 완화에 최근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따른 양국 긴장 완화 분위기가 커지며 본격적인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보따리상의 발길이 끊기며 한동안 ‘죽은 상권’이었던 동대문 쇼핑몰에서 일본인 관광객은 효자 관광객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사. 마스크팩·라면·간편식 등으로 가득찬 비닐쇼핑백을 양손에 든 일본인 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 주변 서울 중구 광희동 거리로 나오자 곳곳에서 일본어가 들려왔다. 보세 쇼핑몰이 몰려 있는 서울 장충단로 거리는 캐리어를 끌고 쇼핑몰로 항하거나 양손에 쇼핑백을 가득 들고 택시를 호출하는 일본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일본인 관광객은 패션 소비 비중이 큰 편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전체 손님 절반이 넘던 외국인이 다 끊겼다가 출입국 규제완화 이후 다시 늘기 시작해 매출의 40% 정도 회복하는 등 상인들도 코로나 타격에서 점차 회복하고 있는중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관광객까지 가세하며 동대문 상권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0%와 554% 증가했다. 이제 소비력이 큰 중국인들이 단체로 들어오기 시작하면 상권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남, 청담, 성수상권 ... MZ와 명품 파워로 건재

MZ세대, 명품의 키워드를 가진 상권은 팬데믹을 지나며 더 호황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명품 보복 소비와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진 플렉스 문화를 기반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중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최근 명품 브랜드들은 젊은 고객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소비력이 강한 MZ 충성 고객을 확보해 매출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 MZ세대들의 소비 성향과 기호에 맞게 다양한 팝업을 운영하며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 성수동을 중심으로 한 명품 팝업은 단기 위주로 진행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과거 오렌지족, 야타족 등 압구정과 청담이 젊은이의 성지로 떠오르며 명품 거리가 발전했다면 요즘 가장 트렌디한 MZ 세대가 모이는 한남과 성수가 새로운 패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구매력을 갖춘 데다가 자기를 위해 소비하는 게 습관화된 세대인 만큼 브랜드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타깃 고객”이라는 설명이다.

한남&이태원은 ‘한국의 다이칸야마’로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 매장 수가 2020년 상반기 11.2%에서 2022년 상반기 19%로 약 7.5%포인트 증가했다. 그동안 구찌, 룰루레몬, 코오롱스포츠, 폴스타 등이 새로 오픈, MZ세대가 선호하는 트렌디한 감각의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인근 고급 주거지 거주자들의 구매력이 뒷받침됐다. 코로나 이후 F&B와 라이프스타일 니즈가 커지면서 사이클, 와인, 파인 다이닝, 프리미엄 베이커리 등도 강세다. 꼼데가르송길 일대는 명품, 대형 플래그십숍, 체험형 매장 등이 집결해 있고, 한남오거리 권역은 MZ세대를 겨냥한 트렌디한 F&B, 문화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청담과 도산공원은 팬데믹 기간에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담은 유일하게 코로나 이후 공실률이 14%로 감소했고, 명품 매출은 2년 연속 30%씩 성장했다. 생로랑, 반클리프 아펠, 펜디 등 백화점보다 높은 제반 비용에도 불구 브랜딩 측면에서 매장 오픈을 선호하고 있다. 도산공원은 명품 이외 트렌디 패션, F&B 진입이 두드러지고, 여기에 클리닉 등도 대세다.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에르메스, BMW, 카시나, 메종 사우스케이프, 스투시 서울 등 하이엔드 브랜드 매출 비중이 67%에 달했다.

성수동은 상권 면적이 횡축 기준 2km에 달하며 스팟성 핫플레이스들이 넓게 퍼져 있는 독특한 상권으로 발전했다. 매장 수가 전년 대비 24% 넘게 증가, 매출과 입점 사업체 규모가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6월 매출이 2019년 12월 대비 80% 이상 증가했고, 매장 수는 작년 2분기를 기점으로 명동과 이태원을 추월했다. 마트, 로컬 식당 중심에서 럭셔리, 트렌디 패션, F&B 등으로 확장중이다.




3. 상권 회복세에도 나타난 상권 양극화 현상

서울 상권이 평균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명동을 비롯해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성수, 을지로, 한남 등은 회복세가 가파른 반면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 같은 지역은 여전히 한산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상권도 ‘양극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늘어났던 공실들이 회복되면서 바뀐 소비 패턴 트렌드와 맞아떨어져야만 살아남게 된다는 것이다. 리테일 시장이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지만 호황인 곳은 점점 호황인 반면 부진한 곳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초고가 아니면 초저가’로 나뉘기 때문에 명품 매장이 많은 지역들이 강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거리두기 완화로 서울의 주요 상권들의 매출이 살아나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 상가 부동산 투자 자체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여진다. 최근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위기가 번지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는 이르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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