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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쿠팡의 그늘과 실적


쿠팡이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극심해지는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에 이마트, 컬리, 위메프 등 대부분 유통사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2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쿠팡이 CJ 연합작전, 납품, 택배 등의 문제와 접전을 벌이며 ‘나 홀로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이러한 약진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2023년 2분기 매출 58억378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억4764만 달러(약 1940억원)로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다시 최대치를 갱신했다. 쿠팡은 2023년 1분기부터 내리 흑자를 기록하며 순이익 또한 1억4519만 달러(약 1908억 원)로 흑자 전환했다. 이러한 실적 흐름은 창사 이래 첫 연간 기준 흑자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개선에는 그늘도 자리 잡고 있다. 쿠팡 플랫폼에 납품하는 업체와의 공격적인 납품 단가 협상과 그에 따른 갈등, 또 직접 고용 인력을 줄이고 간접 고용 형태로 쿠팡 배달 생태계를 조정하는 등 외주화를 통한 간접 고용 확대 등이 있다.

자료:

스포츠서울 https://www.sportsseoul.com/news/read/1340904?ref=naver 블로그 https://blog.naver.com/soft_tech/223189835789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1103609.html 주간조선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8388

델코지식정보

https://www.delco.co.kr/





1. 쿠팡의 실적

쿠팡이 2023년 2분기에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2022년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창사 이래 첫 연간 기준 흑자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2023년 2분기 매출이 58억3788만 달러로, 2022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억4764만 달러(약 1940억 원)로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다시 최대치를 갱신했다. 쿠팡은 2023년 1분기부터 내리 흑자를 기록하며 순이익 또한 1억4519만달러(약 1908억원)로 흑자 전환했다.



이러한 실적 흐름은 지난 2010년 창업 이후 연간 기준으로 첫 흑자 달성을 점치게 한다. 2022년 3분기 첫 분기 기준 흑자를 낸 이후 흑자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 유통시장에서 사이즈가 커진 쿠팡

쿠팡의 실적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대목들이 보인다. 2023년 일단 1인당 매출 금액이 296달러(39만7232원)인데 2022년 동기보다 5% 증가했고, 2분기 활성고객수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구매한 사람의 수)도 역대 최대인 1971만명으로 전년 2분기 (1788만명)보다 10.2% 늘었다. 대략 2000만 명 정도가 쿠팡을 사용한다고 보면 되는데, 여기에 더해 매출 원가율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2년 사이 매출 원가율을 10% 이상 줄였다.

2021년 2분기 쿠팡의 매출 원가율은 85.3%였는데 2023년 2분기에는 73.9%까지 줄었다. 쿠팡의 매출 원가에는 여러 가지가 포함된다. 일단 상품 매입가가 들어있고 여기에 더해 전국에 산재해 있는 물류센터 운영비, 여기에 로켓배송 등의 배송비가 포함된다.

쿠팡의 매출 원가율이 감소한다는 점은 상품의 매입가가 줄었거나 물류센터의 운영이 효율적으로 전개되면서 관련 비용이 감소하고 있거나, 또는 배송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 매출 원가가 줄어든다는 건, 과거 이커머스의 가격 경쟁력을 위해 떠안아야 했던 여러 비용이 점점 상쇄되고 있다는 얘기다.

쿠팡이 초창기에 물류회사에 아웃소싱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도 투자 비용을 고정비에 크게 써가며 로켓배송을 했던 건 소비자 편익과 더불어 이커머스 전체 맥락에서 밸류 체인을 완성해야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전략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물류 인프라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고 직매입을 과감하게 하면서 여러 비용적 절감이 일어난다. 이마트나 롯데쇼핑 같은 곳이 쿠팡과 비슷한 성격을 띠고 유사한 전략을 펴고 있지만 배송 및 물류에 대한 외부 의존도 문제를 해결하진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3년 7월 26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매출동향’을 보면 오프라인 매출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50.2%를 기록한 반면, 온라인 매출 합계는 0.7% 증가해 49.8%를 기록했다. 사실상 5 대 5를 기록하는 전체 시장에서 온라인 지배력이 강해진 쿠팡은 그만큼 유통시장 전반에서 자신의 비중을 높인 셈이다.

이번 실적이 의미 있는 건 이러한 쿠팡의 사이즈 때문이다. 쿠팡을 두고 흔히 이마트와 비교한다.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사이즈에서 쿠팡은 이마트를 꽤 앞서고 있고 2023년은 본격적으로 이를 증명한 해다.

이마트가 적자 폭을 키우는 사이 쿠팡은 4분기 연속 흑자(1억4764만 달러·약 1949억원)를 이어가며 자신들을 향해 쏟아지던 ‘지속가능성’ 의문을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성장을 위한 동력까지 마련한 셈이다.




3. 쿠팡의 실적 성장 분석

활성고객수(분기 중 한 번이라도 제품을 산 고객)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2분기 활성고객 수는 역대 최대인 1971만명으로 전년 2분기(1788만명)보다 10.2% 늘었고 고객 1인당 매출도 296달러(약 39만원)로 같은 기간 5% 증가했다.

2023년 2분기 국내 유통시장은 3.1% 성장했지만, 쿠팡은 같은 기간 21% 성장. 로켓배송뿐 아니라 후발주자인 패션·뷰티, 오픈마켓 형태의 마켓플레이스, 일반 판매자 상품을 익일배송 해주는 로켓그로스 등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쿠팡의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등) 2023년 2분기 매출은 56억8159만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신사업(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매출은 1억5629만달러로 전년보다 2%가량 감소했다. 다만, 배달플랫폼 쿠팡이츠는 와우 멤버십을 연계한 할인 제도가 성과를 내면서 서서히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쿠팡이츠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2023년 4월 303만명에서 5월 323만명으로 소폭 증가하기 시작해 7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하였다.




4. 쿠팡의 실적 개선에 따른 그늘

쿠팡의 공격적 단가 협상이 실적과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되고 있지만, 납품업체와는 마찰을 빚고 있다. 씨제이제일제당과 마진율 협상을 벌이다 결렬되자 햇반과 비비고 등 제품의 발주를 중단했으며, 이 조처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엘지생활건강은 지난 2019년 6월 ‘경쟁 이커머스 제품 판매가 인상 요구’ 등 불공정 거래를 강요한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이후 4년 넘게 쿠팡에 납품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기업인 존슨앤드존슨도 쿠팡의 단가 인하 요구 탓에 일부 상품에 대해 로켓배송 납품을 최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의 소비자·헬스사업 부문인 켄뷰코리아의 구강청결제 제품인 리스테린 등은 로켓배송 품목에서 이미 빠진 상태다. 이처럼 공격적 단가 협상으로 납품업체와의 갈등이 적지 않다.

또 직접 고용 인력을 줄이고 간접 고용 형태로 쿠팡 배달 생태계를 조정한 것도 논란이다. 이런 조정은 인건비 절감에 따른 수익 개선이란 이점이 있지만 갈등 비용이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구체적으로 2021년 7만2763명이던 직원 수가 2022년엔 5만2551명으로 1년 새 2만212명이나 줄어들었다. 고용 감소율이 27.8%에 이른다. 직원 수의 큰 폭 감소는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서비스(CLS)를 통한 배송 인력 외주화가 주된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음은 쿠팡의 ‘무조건 배송’ 원칙으로 인한 쿠팡 퀵플렉스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과로에 대한 그늘이다. 우체국택배와 씨제이(CJ)대한통운 등 일반 택배회사가 대부분 30㎏ 이상 상품의 취급을 제한하는 것과 달리, 쿠팡은 이런 제한이 없는 탓이다. 다른 일반 택배회사들의 경우, 이형화물을 배송할 경우엔 고객에게 추가 운임을 받고, 기사에게도 추가 수수료를 지급한다. 그러나 30kg이상의 제품을 화물로 처리해야 함에도 무료배송을 내세우는 쿠팡은 퀵플렉스 기사들의 값싼 노동을 통해 해결하고 있기에 노동자들은 폭염 속에서 ‘중량 제한 없는’ 배송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대리점 택배 노동자가 달성하기 어려운 배송업무 수행률을 제시하고 이에 미달하면 배달 구역을 회수하는 클렌징 제도는 사실상 해고와 다름이 없다. 이들은 이를 폐기하고 적절한 수준의 서비스 평가를 시행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쿠팡에 납품하는 한 식품회사 임원은 쿠팡의 실적 개선에 대해 “‘납품업체 쥐어짜기의 결과’라는 시선이 업계에 많다. 외주화를 통한 경영 효율화는 쿠팡이 내세웠던 좋은 일자리 창출과도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언급한다. 회사경영 개선상 어쩔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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