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에스토니아의 블록체인 전략
블록체인 기술을 공공행정에 반영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로 신원확인, 의료정보, 복지서비스, 투표, 치안, 자산이력 추적, 교통, 전력 등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국가는 행정절차 간소화, 투명성, 효율성, 저비용, 국민 편익과 삶의 질 등을 향상시키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세계은행 디지털 국가 인덱스에서 1위로 선정된 디지털 강소국(Digital savvy)이다. 국가전략 핵심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공공서비스를 구축해 자국은 물론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비즈니스하기 편한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이다. 전자영주권이라는 안전한 신분증명 수단을 먼저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축적된 개인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해 기업들이 편히 활용하도록 비즈니스 환경을 만든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코딩 교육이 시작되고, 매년 1만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유럽의 실리콘밸리이다.
2007년부터 블록체인 전자정부를 시작해 ‘e-Estonia’ 모델을 구축하였다. 이는 국가의 디지털 사회 시스템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통합된 e-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그 바탕은 전 국민에게 블록체인 기반의 ID를 발급하면서 시작되었다. ID카드 하나로 시민권, 교육, 치안, 투표, 재무, 헬스케어 등 거의 모든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D카드에 내장된 IC칩은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개인인증과 전자서명 역할을 하며 해킹과 도용을 방지한다. 결혼, 이혼 등 일부 행정절차를 제외하고 모든 처리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정부는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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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제신문] 에스토니아의 블록체인 전략
최민성 < 델코리얼티그룹 대표 >
본 칼럼은 2019년 5월 16일 '건설경제'에 게재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