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벨기에 메헬렌 시의 이민유입을 통한 지속성장 사례
우리나라 출산율은 0.9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다. 이 때문에 인구는 감소하고 경제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2067년 장래 인구 특별추계’에 의하면, 향후 50년간 인구는 지금보다 1200만 명 줄어든 3929만 명까지 감소하고,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00만 명이 급감하며, 고령화 현상은 심화된다. 지금은 성인 3명이 노인과 유소년 1명만 부양하면 되지만, 50년 뒤에는 성인 10명이 12명을 부양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도 출산율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구 유지선인 2.1명에 크게 못 미친다. 그래서 선진국일수록 부족한 인구를 유학생, 기술자, 자산가 등 양질의 이민 유입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난민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특히 이민 유입을 경제와 연결하여 노동력 부족과 연금 유지를 위한 대안으로 삼고 있다.
벨기에 북부 앤트워프주에 있는 인구 8.2만 명의 메헬렌시는 이민 유입을 다양성 추구의 핵심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다. 인구의 절반은 내국인, 절반은 외국 태생이다. 메헬렌은 제조업 중심지이었지만, 한때 도시공동화와 실업률이 높았던 추억이 있다. 1999년경에는 범죄율도 높아, 많은 중산층이 도시를 떠났다. 당시 정치인들은 늘어나는 이민자를 어찌 해결해야 할지 몰랐다. 또한 당시 도시 인구의 3분의 1이 극우일 정도로 보수적 성향이 강했다. 결국 이민자 문화를 도시문화의 다양성 기회로 전환하면서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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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벨기에 메헬렌 시의 이민유입을 통한 지속성장 사례
최민성 < 델코리얼티그룹 대표 >
본 칼럼은 2019년 4월 18일 '이투데이'에 게재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