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자율주행 차량 확대로 영향 받는 5개 산업 전망
향후 자율주행 차량이 확대되면 △완성차 업계 △자동차 보험 △탑승공유와 택시 △주유소편의점 △호텔과 항공사 등 5개 산업 분야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계는 2021년부터 자율주행 차량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여러 자율주행 기술업체를 인수하면서 자신만의 자율주행 생산과정을 확보하고 있다. GM은 독자적인 자율주행 탑승공유 서비스를 2019년부터 제공한다.
포드(Ford)도 자율주행 차량을 미국 마이애미에서 실험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완성차 업계는 산업 사이클이 이미 정점을 지나, 주식가치가 테슬라(Tesla)나 우버(Uber) 같은 젊은 기술회사들에 못 미치고 있다.
탑승공유가 저렴하고 편리해지고 자가용 소유가 줄어들고, 여러 기술회사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힘든 시절을 보낼 수도 있다.
구글의 자회사 알파벳은 기술에만 집중하면서, 자동차는 완성차 업체 크라이슬러(Chrysler)와 손을 잡고 2018년 초부터 탑승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버는 볼보(Volvo), 도요타(Toyota), 다임(Daimler)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애플(Apple)도 자율주행 전기차 능력을 진화시키고 있다. 이에 대비하는 완성차 업계 전략은 직접 탑승공유 서비스와 택시 영업을 하면서, 다른 택시 업체에 차를 판매하는 것이다. 규모의 경제로 우버 같은 업체와 경쟁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보험시장은 현재 거대한 규모지만, 자율주행 기술발달로 사고율이 대폭 줄어들면서 그 크기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자동차 보험시장 규모는 연간 2000억 달러이고, 우리나라는 17조원이다. 사고의 90%는 인간의 잘못으로 발생한다. 자율주행으로 사람의 운전이 배제되면, 보험 부담의 주체는 운전자에서 택시, 탑승공유 서비스, 자동차 회사 등으로 전환된다.
이들은 막강한 협상력으로 보험료 인하 내지 자가 보험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KPMG는 2050년 보험시장이 지금보다 7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탑승공유 서비스 확대로 택시 영업은 위축되고 앱을 통한 탑승이 늘어나고 있다. 우버와 리프트(Lyft)는 자신의 자율주행 차를 개발하면서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는 탑승공유 운전자와 그의 차량이 탑승비의 75%를 받아간다. 만약 운전자가 배제되면 탑승비용은 더욱 저렴해지고. 공공 교통요금보다 경쟁력이 생기면서 시장은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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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자율주행 차량 확대로 영향 받는 5개 산업 전망 - 아주경제
최민성 < 델코리얼티그룹 대표 >
본 칼럼은 2018년 07월 08일 '아주경제'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원문 바로가기 : http://www.ajunews.com/view/20180708114743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