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바쁘게 움직이는 자율주행차업계
20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장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차 산업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우선 글로벌 자율주행차 업체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구글의 웨이모(Waymo)는 자율주행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량으로 피아트크라이슬러( FiatChrysler) 차량 6여만 대를 주문하였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혼란이 많았던 애플은 폭스바겐의 밴을 개조하여 직원용 자율주행 호출서비스 셔틀로 테스트를 시작한다. 차량프레임 등은 유지하면서, 대시보드, 좌석, 컴퓨터, 센서, 전기차 배터리 등을 직접 제작하여 부착한다. 장기적으로 자율주행차 제작까지 욕심이 있다. 자율주행 테스트 메카인 캘리포니아州는 승객을 태우는 자율주행차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사업을 조건부로 승인하였다. 운전자를 탑승시키거나, 원격으로 운행상태를 모니터링 하면서 제어하는 조건이다. 소프트뱅크는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엠(GM)의 자율주행 크루즈(Cruise)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기술이 확보되면 이미 대규모 지분투자를 한 우버(Uber)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인 중국 차량호출 디디추싱도 캘리포니아州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에 들어간다. 우버(Uber)는 애리조나州 사망사고 이후 웨이모 자율주행 차량을 투입하기 위해 구글의 알파벳과의 협의하였으나 결렬되자, 자율주행 테스트를 피츠버그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올 8월부터 재개한다. 그러나 만약 다시 사고가 발생한다면, 우버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어려워지면서 완전 자율주행차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제공시기는 점점 더 멀어질 수 있다. 우버의 경쟁사인 리프트(Lyft)는 자전거 공유서비스 모티베이트(Motivate)를 인수한다. 우버처럼 다양한 교통수단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용 자체 지도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차용 증강현실 네비게이션 시대에 대비하여 위치기반 실시간 교통정보와 주변 정보 제공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애플은 자사가 직접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애플 맵을 새롭게 제작하고 있다. 기존 데이터로는 자율주행과 증강현실 시대에 미흡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애플 앱 차량에서 수집된 거리 레벨의 데이터,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및 아이폰 사용자가 네비 이용 시 수집하는 정보를 활용한다. 우선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지역부터 제공된다. 신규도로 같은 새로운 데이터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증강현실 네비 모드를 추가한다. 구글도 구글 맵에 증강현실 네비 모드를 추가하고 실시간 도로상황이나 사고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구글은 구글 맵에서 우버 차량을 호출하는 기능을 중단시켰다. 향후 자사 또는 지분 투자한 리프트의 자율주행 차량호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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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제신문] 바쁘게 움직이는 자율주행차업계
최민성 < 델코리얼티그룹 대표 >
본 칼럼은 2018년 07월 20일 '건설경제신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원문 바로가기 :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8071911075853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