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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도시 밀도를 높여 새로운 참여자 공간을 확보해야

도시는 부유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 모두를 끌어들인다. 도시에는 비즈니스, 일자리, 정보, 문화 등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서울은 새롭게 진입하는 사람들을 받아들일 공간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적절한 가격의 주택이 그렇다. 오히려 도시 직장인들마저 외부로 내몰고 있다. 이는 개발밀도를 높이지 않는 도시재생이 만들어낸 딜레마다.

사실 도시 근로자들을 위한 주택공급 부족은 이미 밀도 높은 전 세계 모든 대도시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주택 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 교수이자 '트라이엄프 오브 더 시티(Triumph of the City)' 저자인 에드워드 글레이저(Edward Glaeser)는 "인적자본은 지방자치 성공의 기초이며, 도시 재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도시 성장의 결정적 요소"라고 강조한다. 또 도시기능은 사람들의 아이디어 전달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시 개발밀도가 증가하는 추세는 세계적 현상이다. 잘나가는 도시는 향상 물리적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발밀도 상승은 불가피하다. 최근 미국 도시 성장의 대부분은 동부와 서부 해안의 고밀도 도시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 메트로 지역에서 도심 가까운 입지는 1970년대 한때 위기를 겪었지만, 지금은 도시경제가 잘 돌아가고 가장 수요가 많으며 비싼 지역이 되었다.

도시는 가운데로 모이는 구심력과 바깥으로 나가려는 원심력 같은 두 개의 상반된 힘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 두 개의 힘은 사람들을 도시로 끌어들이면서, 반대로 도시에서 밀어내기도 한다. 이는 도시의 역사에서 증명된다.

지난 20세기는 전반적으로 원심력이 많이 작용하면서 도시가 확산됐다. 사람들은 라디오와 TV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구태여 도심 같은 지역에 있을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되고, 도시 외곽 장소를 선택했다. 여기에는 자동차, 고속도로, 출퇴근 전철 등이 큰 역할을 했다. 제조기능은 보다 싼 입지로 옮겨가고 덩달아 많은 노동인구도 옮겨갔다. 상대적으로 도시산업은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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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도시 밀도를 높여 새로운 참여자 공간을 확보해야 - 아주경제

최민성 < 델코리얼티그룹 대표 >

 

본 칼럼은 2018년 08월 02일 '아주경제'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원문 바로가기 : http://www.ajunews.com/view/20180802163457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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