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예술거리 만들려면, 창작공간을 내줘라 공짜로 !

November 9, 2017

 

Let"s Master (1) 부동산의 사회·경제학

 

예술가들 몰리면 사람들 모여 자연스럽게 도시재생으로 이어져 대중교통 환승지역이 유리

 


창조적 장소 만들기는 문화예술 활동을 주축으로 지역의 독창성을 찾고 지역경제를 살리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다. 지역의 독창성을 찾기 위해 초기부터 문화예술 활동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시작은 지역 예술가 30~50명이 하루 24시간 1주일 내내(24/7) 창작활동하는 공간인 스튜디오를 저렴한 가격이나 무료로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 문화를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고 문화예술 거리가 탄생하며, 자연스레 그 지역은 도시재생으로 이어진다. 특히 문화를 즐기는 젊은 인재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이들 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이 몰리고, 지역 일자리가 늘어난다. 창조적 장소 만들기 효과가 잘 발휘되는 입지는 대중교통 환승지역, 복합용도 개발 프로젝트, 오래된 빌딩 재사용, 도시재생 지역 등의 입지가 좋다.

창조적 장소 만들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 먼저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고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 예술가들을 초기부터 참여시키고, 현지의 예술과 문화자산을 발굴해야 한다. 지역 내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이해하고 분명하게 하면서 파트너십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애초 목적과 결과 도출에 필요한 결정적 수단이 무엇인지 증명도 해봐야 한다. 초기 단계부터 간단한 가시적 성과라도 보여주면서 시작하면 지역주민의 관심이 계속 확대된다. 또 장기적 안목을 갖고 건축 환경이 완성된 이후에도 처음 목적을 유지해야 한다. 물론 필요한 자금 조달도 중요하다.

 

# 문화예술 입혀 지역 재탄생

 

창조적 장소 만들기는 지역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준다. 우선 해당 지역공동체는 더 건강한 장소를 갖게 된다. 그리고 예술과 문화자산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또 주민건강 개선, 사회적 연계, 안전, 적절한 가격의 주택, 경제적 복지 등에도 큰 역할을 한다. 지역 세수가 늘어나고, 일자리 증가와 공공안전이 개선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창조적 장소 만들기는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첫째,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하는 장소 만들기는 해당 지역을 전문 문화 거리로 특화해 조성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서울 대학로처럼 연극과 문학을 중심으로 하거나, 홍익대 앞처럼 미술과 음악을 중심으로 거리를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 미국 마이애미 윈우드 지역은 지역 전체가 벽화예술인 그라피티로 유명하다. 황폐하던 지역이 오래된 공장, 창고, 건물의 벽에 벽화가 들어서면서 하루에 관광객이 1만5000명씩 몰리는 관광명소가 됐다.

 

둘째, 적절한 가격의 주택을 함께 공급하는 개념이다. 예술가들을 위한 스튜디오를 공급하면서 발생하는 사업성 부족 문제를 도시계획 용도를 완화해 주택 공급을 늘리는 개념이다. 이때 소외 계층을 포괄적으로 수용하는 적절한 가격의 주택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핵심 요소가 되기도 한다.

 

# 도시재생 핵심은 창조적 공간 조성

 

셋째, 4차 산업 일자리 창출과 연결할 수도 있다. 미국 시애틀과 피츠버그, 영국 런던의 테크시티는 창조적 도시문화가 융성해지면서 이를 즐기는 인재들이 모이고, 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이 몰려들었다. 피츠버그시는 문화예술 확대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판매세까지 도입했다.

 

넷째, 적극적으로 앞서 언급한 세 가지 개념을 전부 반영하는 개념이다. 문화예술 거리가 형성되면서 4차 산업 기업들이 들어서서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되고 적절한 가격의 주택이 들어서는 개념이다. 이는 창조적 장소 만들기의 아주 바람직한 개념이다. 물론 성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도시들은 도시재생의 핵심으로 창조적 장소 만들기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오래된 동네, 건물, 공장 등을 말끔히 단장하는 수준에 그치기도 하고, 새로운 건물과 지역을 개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기반에는 단순한 마을 만들기 개념을 뛰어넘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재생에 몰두하고 있다. 즉 창조적 장소 만들기를 4차 산업 기업 유치와 혁신경제센터에 접목하고 있다. 문화와 인재, 기업은 함께 움직이고 있다. 4차 산업 기업은 사업 아이디어를 창조성이 생명인 문화예술에서 찾고 있다. 우리도 창조적 장소 만들기를 일자리 창출 개념의 도시재생으로 승화해나갈 필요가 있다.

 

 

 

 

[한경 BIZ School] 예술거리 만들려면, 창작공간을 내줘라 공짜로 !

최민성 < 델코리얼티그룹 대표 >
 

 

본 칼럼은 2017년 11월 09일 '한국경제'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원문 바로가기 :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11092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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