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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해수면 상승과 함께 사는 유럽 항구 도시들


UN은 6차 기후변화보고서에서 해수면 높이가 빙상 용해와 심해 온난화로 인해, 향후 계속 상승하고 더 많고 강한 폭풍을 전망하고 있다. 2000년보다 2100년에 해수면 상승은 매우 낮은 온난화 시나리오에서 0.28-0.55m, 매우 높은 시나리오에서 0.63-1.01m를 예상한다. 그러나 UN은 지금과 같은 탄소배출 속도가 계속된다면, 2100년에 2m, 2300년 3~15m, 심지어 그 이후 19~22m 이상도 배제하기가 힘들다고 전망한다.


유럽 항구 도시의 재개발이 기후 변화에 대응으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대부분 워터프론트 개발은 식음, 여가 활동, 소매점, 콘도, 오피스를 복합하여 도시에 멋진 새로운 장소와 신선한 얼굴을 제공하는 개념이었다. 하지만 가장 먼저 폭풍과 파도의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지금은 기후 변화 대응책을 많이 반영한다. ULI에서 최근에 발표한 유럽 항구 도시의 워터프론트 재개발 자료에서 주요 의미를 정리해본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은 바닷물과 같은 높이의 도시이지만, 신규 개발은 물에 아주 가깝게 지어진다. 페이노르트 시티 개발에는 26만 ㎡의 주택, 6.4만 ㎡ 상업 공간, 8.3만 ㎡ 프로 축구 클럽 경기장이 들어서는 복합 용도 재개발이다.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물 광장을 만들어, 보통 때는 농구장 같은 일반인 스포츠 공간으로 활용하지만, 홍수와 폭우 때는 빗물을 모아 배출하는 임시 저수지로 활용한다. 시 정부는 건물에 옥상 정원을 장려하고, 마당을 초목으로 교체하는 경진대회를 후원한다. 저류 연못과 투과성 보도와 같은 빗물 수집 솔루션을 도입하여, 폭우 시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시에 늘어나는 물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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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대한경제] 해수면 상승과 함께 사는 유럽 항구 도시들

최민성 < 델코리얼티그룹 대표 >

 

본 기사는 2022년 8월 3일 'e대한경제'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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