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물 절약, 사용 효율 제고와 도시 내 고밀도 개발
세계적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드(ULI)의 작년 글로벌 회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후 변화 적응과 완화가 저렴한 주택, 재생 가능과 녹색 에너지, 기존 인프라 유지 관리, 대중교통 등과 함께 글로벌 5대 인프라 우선순위에 포함됐다. ULI는 기후 완화와 관련해 ‘워터 스마트 개발과 도시 전경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전략은 부동산 개발 이전 단계, 실내, 실외, 지속적인 자산, 물관리 분야 등으로 구분했다. 여기서는 개발 이전 단계에 해야 할 전략에 정리해 본다.
담수는 지구 물의 3% 미만이며, 이용 가능한 담수는 1% 미만이다. 물을 절약하고, 사용 효율과 재사용을 늘려야, 인류의 지속 가능 성장이 가능하다. 건조지역은 늘고 있지만, 다행히 물 사용 효율성은 나아지고 있다. 미국은 1950~2015년 사이에 인구가 두 배로 증가했지만, 담수 취수량은 1980년대에 정점에서 다시 1960년대 수준으로 절약됐다(미 지질조사국). 부동산 개발 초기부터 물 효율 개선 비용에 투자하면서, 비용 절감, 추가적 가치 창출, 기본적인 물 확보가 보장되고 있다.
도시의 외연적 확산보다 기존 도시 내에서 고밀도 개발 패턴이 물의 사용량과 부족을 줄이고, 물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도시 내 개발은 기존의 수자원, 유틸리티, 기반 시설 등을 활용하고, 교외의 자연과 농지를 보존하는 데 한몫한다. 또한, 콤팩트, 복합 용도, 보행 위주, 대중교통 중심의 개발은 불투수성 지표면과 오염된 도시 유출수를 줄여 하천 유역 보호, 기후 완화, 도시 생활, 건물 등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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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물 절약, 사용 효율 제고와 도시 내 고밀도 개발
최민성 < 델코리얼티그룹 대표 >
본 기사는 2022년 8월 15일 '주간한국'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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