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졸 청년 실업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대학교육은 개선해야 한다
한국 젊은 층의 교육 수준은 OECD 최고수준이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전문대졸 이상 청년(25~34세) 대졸자 비율은 2009~2019년 기간 중 60.6%에서 69.8%로 상승했다. 한국의 청년 10명 중 7명이 대졸자로, OECD 37개국 중 1위다. OECD 평균 44.9%보다 월등히 높다.
그러나 한국은 고학력 청년 실업자가 유독 많다. 같은 기간 대졸자 실업률은 5.0%에서 5.7%로 악화돼, OECD 내에서 실업률 순위가 14위에서 28위로 하락했다. OECD의 ‘Education at Glance’자료에 의하면, OECD 37개국 평균 청년 대졸자 실업률은 같은 기간 6.1%에서 5.3%로 개선됐다. 반대로 대졸 실업률이 증가한 국가는 그리스(7.0%), 터키(1.7%), 덴마크(1.5%)에 이어 한국은 불명예 순위 4위다.
청년 대졸자 고용률로 비교해도 한국은 2019년 76.4%로 OECD 33위로 하위권이다. 고용률(취업자÷만15세 이상 인구)은 실업률(실업자÷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되는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자 등 비경제활동인구 수를 포함하기에, 실업률의 과소추정 문제를 보완하는 개념이다. 고용률이 높은 국가는 리투아니아 92.4%, 네덜란드 91.6%, 영국 90.4%, 스위스 90.1%, 아이스랜드 89.9% 순이다. 한국보다 고용률이 낮은 국가는 그리스 72.8%, 터키 72.3%, 이탈리아 67.8%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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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대졸 청년 실업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대학교육은 개선해야 한다
최민성 < 델코리얼티그룹 대표 >
본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이투데이'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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