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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우주산업 상업적 비즈니스 모델과 민간투자 증가

우주산업에 상업적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이른바 ‘뉴 스페이스’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최근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우주탐사와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간기업이 증가하며 우주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6G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은 다양한 미래 서비스 개발을 선도해 미래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우주선 로켓을 항공 운송에 활용할 경우, 물류와 여행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우주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로켓 재사용으로 인한 비용 혁신과 위성항법, 통신 등 시장수요의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기회 창출로 민간의 우주산업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우주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분야에 뛰어드는 스타트업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우주 탐사기업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존재감은 글로벌 우주산업에서 미미하지만, 소수의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사업 확장에 나서는 중이다. 최근 국내에도 우주탐사 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우주탐사 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규모나 기술 수준은 아직 저조하다. 한국의 투자액은 4.19억 달러로 국가별 투자 비중은 0.2%에 불과하지만 2016년부터 우주 기업에 대한 민간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우주산업은 가시적인 실적 창출이나 상업화 등이 미흡하고, 기술력이 높은 기업이 많지 않아 금융권의 관련 상품 출시나 투자 역시 제한적인 상황이다. 다만 우주산업 관련 기술의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 새로운 시장 창출 여력이 크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기회는 많아지고 있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Trade Focus 2021년 29호, ‘우주산업 가치사슬 변화에 따른 주요 트렌드와 시사점’, 2021년 29호, 2021년 9월 14일

KB지식비타민, ‘테슬라도 눈 돌린 우주산업 –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Euroconsult

Satellite Industry Association

언론자료

델코지식정보

https://www.delco.co.kr/

http://www.retailon.kr/on/



1. 상업적 비즈니스 모델의 확산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이른바 ‘뉴 스페이스’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최근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우주탐사와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간기업이 증가하며 우주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스페이스X)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2002년에 설립한 미국 최대 민간 우주탐사 기업으로, 재활용 로켓 발사체 팔콘9을 개발하고 있으며 상업용 유인우주선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3년에는 민간인의 달 우주 관광용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며, 소형위성 1만2천개를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위성 인터넷 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스타링크’를 추진하고 있다.

(블루오리진)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가 2000년에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으로, 매년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우주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21년 7월 20일에는 자체 개발한 로켓 뉴 셰퍼드가 민간인 첫 우주 관광객을 태우고 비행 후 귀환에 성공했다.



(원웹) 영국에 거점을 둔 위성통신 스타트업. 2021년까지 130kg 위성 648개를 쏘아 올려 전 세계에 사각지대 없이 무선 네트워크를 공급하고,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플래닛랩스) 2014년에 설립된 미국의 민간 위성 기업. 대규모 소형위성으로 지구 전체를 24시간 촬영해 하루 120만 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국방, 농업, 첩보, 감시 등에 활용하며 신규 서비스 산업을 창출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6G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은 다양한 미래 서비스 개발을 선도해 미래 성장을 견인할 전망

스페이스X, 아마존, 원웹 등이 인공위성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하고 있다. 위성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규모는 2040년 최대 5,820억 달러(약 670조 원)로 세계 우주산업의 시장(약 1265조원)의 53%를 차지할 전망이다(모건스탠리). 농촌, 산악 지역 등을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위성 인터넷망 구축에 주요국들이 상당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도 사업 수익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인공위성 초고속 인터넷 통신(6G)이 가능해지면 미디어,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을 이끌어 갈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될 전망이다. 6G는 이동통신 세대의 진전을 넘어 ‘미래 먹거리’와 연계로 인해 국가 산업 전체를 크게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6G 발전은 그 자체로 중요하다. 위성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 통신은 항공을 모두 커버할 수 있어, 자율주행(’40년 500억 달러)과 드론, 도심항공 모빌리티(’40년 1.5조 달러)등 미래 물류·운송산업 발전에 필수적 인프라가 되고 있다. 럭스리서치(Lux Research)는 자율주행 기술이 2040년에는 5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040년 전 세계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1.5조 달러로 연평균 3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홀로그램 등 초실감 몰입형 미디어 서비스와 생체정보 관리 및 진단케어 서비스를 구현할 수도 있다.



(우주여행과 운송의 게임 체인저) 우주선 로켓을 항공 운송에 활용할 경우, 물류와 여행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전망

우주여행 산업이 향후 10년 내에 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버진갤럭틱은 여객기로 상공 15km까지 나른 후 로켓을 점화해 90km까지 올라가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10년 내 가격을 4만 달러로 인하해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블루오리진도 유인 캡슐을 타고 100km 준궤도까지 올라가 중력을 체험하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초대형 로켓인 ‘스타십’(starship)으로 2021년 말 우주정거장 체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저궤도의 빠른 공전을 활용하면 약 8시간이 소요되는 런던-뉴욕의 비행시간을 29분으로 줄여, 당일 제품 배송과 당일 여행이 가능하다. 발사 비용은 2백만 달러로 보잉 항공기 대비 4배 비싸지만, 로켓 재사용과 적재공간 확대로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SpaceX reveals cargo starship transporter’, Toasty(2021.8.20.)).

미국은 초스피드 군사 물자 수송 프로젝트에 5천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 스타십 예상 비행시간은 (뉴욕-LA) 25분 (방콕-두바이) 27분 (도쿄-싱가포르) 28분이다.

스페이스X가 자체 제작한 스타십은 나사(NASA)의 달 탐사 프로그램을 29억 달러 수주했다.




2. 우주기업에 대한 민간투자의 증가

로켓 재사용으로 비용 혁신과 위성항법, 통신 등 시장수요에 기반한 새로운 시장 기회 창출로 민간의 우주산업 투자가 증가

위성 발사 비용이 줄어들고 산업용 위성 수요가 늘면서 우주산업의 성장세가 예측됨에 따라 향후 시장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우주산업은 위성과 재활용 로켓 수요 확대로 연평균 3.1% 성장을 기록하며 2040년에 시장 규모가 5천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위성통신 서비스와 위성 TV 등 위성산업 발달로 인한 2차 효과를 포함하면 2040년에 우주 경제는 약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 발사 비용의 급격한 감소로 우주산업은 기업의 수익 창출 분야로 바뀌면서, 향후 더 큰 발전이 기대된다. 우주 로켓 아틀라스V가 2016년에 1kg 화물을 우주로 보내는 데 약 1만4천 달러의 비용이 들었지만, 최근 스페이스X가 제작한 팔콘은 발사비용을 2천2백 달러까지 낮췄으며, 향후 재사용 로켓을 활용할 경우 더 낮은 비용으로도 발사가 가능해진다.



우주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면서 관련 분야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우주 탐사기업에 대한 투자도 급격 증가

미국 컨설팅회사 Bryce Space and Technology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310여 개 우주 스타트업이 약 280억 달러의 민간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소형위성 개발과 발사대행을 비롯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다양한 분야의 우주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가 처음으로 상용 탑재체 발사에 성공한 2009년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우주 스타트업 투자에 참여한 967개 투자회사 중 벤처캐피털과 엔젤투자가 73%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기업, 사모펀드, 은행이다. 과거에는 억만장자 등 개인투자자가 투자하는 엔젤투자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벤처캐피털과 기업의 비중이 늘면서 스마트한 자본이 우주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2019년에 뉴 스페이스 연계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 출시되었으며, 2021년 3월에는 글로벌 ETF 전문 운용회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우주탐사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하는 등 관련 금융투자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출시 당시 호평과 함께 4일 만에 4억5천 달러의 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이면서, 6월 말 현재 우주탐사 ETF가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6억3천 달러로 증가했다.



2009년부터 2021년 2분기까지 1,553개 우주 기업에 총 1,998억 달러(약 230조원)가 투자되었다. 2021년 2분기에는 138개 기업에 99억 달러가 투자되었다. 미국의 투자 비중이 49.0%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중국(26.2%), 영국(5.1%), 싱가포르(4.8%), 인니(3.0%), 인도(2.7%) 등이다. 위성항법(54.3%), 관측·원격탐사(16.2%), 통신(7.8%)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한국 존재감은 글로벌 우주산업에서 미미. 하지만 소수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사업 확장에 나서는 중

(한화) 국내 대표 방산업체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2025년까지 80억 원을 투자해, 전 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정지궤도 인공위성의 추력기를 개발할 계획이며, 21년 3월에는 그룹 내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태스크포스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였다.

(현대차그룹) 4개의 로봇 다리와 바퀴를 이용해 울퉁불퉁한 달 표면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무인 지능형 이동 로봇 ‘타이거’를 개발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초소형 위성부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국내 최초 우주 스타트업으 로, 2021년 중에 국내 최초로 상업용 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페리지항공우주) 최고 50kg의 인공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초소형 우주 발사체 ‘블루웨일 1 호’를 개발하고 있으며, 21년 7월에 고고도 시험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도 우주탐사 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우주탐사 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규모나 기술 수준은 아직 저조

이전에는 소수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았으나, 2017년 이후 투자 유치 에 성공하는 기업이 12개사로 증가하는 등 투자가 다양화되는 추세다.

이 같은 우주산업 관심과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우주산업에 대한 정부예산과 민간투자 및 기술 수준은 저조하다. 2018년 기준 민간 우주산업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일본의 절반 수준인 4억 달러에 불과하며 항공우주 기술도 미국(100)과 비교할 때 하위(60)에 머무는 수준이다.



한국의 투자액은 4.19억 달러로 국가별 투자 비중은 0.2%에 불과하지만 2016년부터 우주기업에 대한 민간투자가 증가되는 추세다.

2016년까지는 주로 주식시장 상장(IPO)을 통해 자금을 유치했다. 2005년 세트렉아이가 처음으로 3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고, 2016년 인텔리안테크놀로지, AP위성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민간투자가 급증했다.

(세트렉아이) 고성능 지구관측 위성과 위성시스템을 개발하고, 위성 운영에 필요한 지상국 장비와 소프트웨어 등 개발을 핵심사업으로 한다(2008년 IPO).

(인텔리안테크놀로지) 세계 1위 해상용 위성통신안테나 공급 업체로, 향후 우주사업 통신망인 저궤도 위성 통신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AP위성) 위성통신 단말기 제조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부터 기업 성장단계별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투자 분야도 제궤도·소형 인공위성 등 분야로 다양화되면서, 다층적인 구조로 변모

(시드 단계)

- 저궤도용 지능형 위성추적 안테나 시스템 업체인 지티엘이 2021년 투자 유치

- 나노위성 제조 업체인 누스페이스가 2020년 투자유치

- 소형위성발사체 개발 및 발사 서비스 업체인 이노스페이스가 2019년 15억 유치

- 초소형 인공위성용 발사체 로켓 제조사인 페리지항공우주가 2018년 투자유치

(프리A 단계)

- 1미터 지상 거리를 파악하는 광학큐브위성 업체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2020년 35억 투자유치 (시리즈A 단계)

- 소형위성발사체 개발 및 발사 서비스 업체인 이노스페이스가 2021년 80억 유치

- 위성·항공영상 분석 플랫폼 및 서비스 업체인 에스아이에이가 2019년 20억 유치

- 위성영상 판매업체인 에스아이아이에스가 2019년 20억 유치

(시리즈B 단계)

- 소형위성발사체 개발 및 발사 서비스 업체인 이노스페이스가 2021년 250억 유치

- 위성·항공영상 분석 플랫폼 및 서비스 업체인 에스아이에이가 2021년 100억 유치

- 인공위성 운용을 위한 관제시스템 업체인 컨텍이 2021년 125억 유치

- 소형위성용 모듈 구조의 소형탑재컴퓨터 제조사인 루미르가 2018년 35억 유치

국내 우주산업은 가시적 실적과 상업화가 미흡하고, 기술력이 높은 기업이 많지 않아 금융권의 관련 상품 출시나 투자 역시 제한적인 상황. 다만 우주산업 관련 기술의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 새로운 시장 창출 여력이 크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기회가 등장할 전망

우주 관광 등 우주산업에 대한 경쟁적인 기술개발과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투자와 금 융 기회 측면에서는 여전히 불투명한 시장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렇지만, 우주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고 있음을 고려해, 관련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 발굴, 투자 및 기술 금융 등을 통한 자금 지원, 해외 ETF와 연계된 금융상품 개발 등을 통해 관련 기업과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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